그리울 때마다
바다를 퍼담은 어항은
얼마나 출렁였던가
밀리고 썰리고 흔들릴수록
쉽게 엎질러지는 작은 물의 나라
그 속에 갇혀 있는 슬픔을
깊숙이서 건져내어
위로하여 어루만지네
상처가 덧나
흉칙하게도 변했구나
만신창이인 너를 어쩌면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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