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판자 빼내고
새것 끼워 맞춘 후
알맞은 쇠못을 고르다 하는 생각
살면서 말로 한 못질
치수 잰 적 없었지
가슴에 박힌 못은
길든 짧든 한恨인데
뱉어버린 말 허물 녹슨 지 여러 해라
빼려면 더 아프겠지
그냥 가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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