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집밥이 싫어지고
뜨거운 국물이 먹고 싶을 때
돼지국밥집을 찾는다
뜨거운 국물을 삼킬 때면
추운 겨울날 아랫목에 앉아
호호 불며 먹던 기억들
멀어서 자주 가지 못한
고향집 어머니 국밥이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외롭다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
돌아갈 수 없는 시간
고향집이 그리워진다
봄이라고 산수유도 피고
목련이 꽃망울 터뜨리는데
마음은 아직 겨울의 끝자락
시린 바람이 분다
몸살이라도 오려는지
뜨끈한 국물 생각이 절로 난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다리 쑥국 당신 / 양승준 (0) | 2022.03.31 |
---|---|
봄날에는 / 이희숙 (0) | 2022.03.31 |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 / 최인숙 (0) | 2022.03.29 |
나나킴 " 이런 사람 생겼으면 좋겠다 " 중 (0) | 2022.03.29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0) | 202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