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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봄날 사랑은 / 김수목

 

 

봄길을 걸어가다가
길가의 작은 봄꽃을 보면
주저앉고만 싶다.
서서 보면 너무 작아
환각처럼 보이는 꽃

주저앉아 들꽃과 눈 맞추며
연애하고 싶다
연애하다 들키면
난 아무 것도 몰라요.
볼을 붉히며 달아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