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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이제는 떠날때도 하건만 / 김은영

 

 

 

꿈속을 헤메다 돌아와 보니
칙칙한 사랑의 여운이
방안가득 채색되있었다.

사랑도 아닌것이
연민도 아닌것이
고독을 짊어지고
봄의 빗줄기 따라 외로운 사냥을 했다

사랑을 잊기 위해
하늘을 날아도 보고
푸른 강을 헤엄치기도 하고
바다 위를 걸어도 보았다.

몇 번씩 꺼내보고 싶은 사랑의 미소
마음과 생각이 평행을 이루지 못해
삐거덕 거리는 추억의 영혼
이제는 떠날만도 하건만
미련의 채바퀴는 여전히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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