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참 좋은-

서 시 / 강용택

 

 

세월이 가면 길가에 피어나는 꽃 따라

나도 피어나고 바람이 불면

바람에 흔들릴라요

세월이 가면 길가에 지는 꽃 따라

나도 질라요

강물은 흐르고 물처럼 가버린

그 흔한 세월 내 지나 온 자리

뒤돌아다보면 고운 바람결에

꽃 피고 지는 아름다운 강 길에서

많이도 살았다 많이도 살았어

바람에 흔들리며 강물이 모르게 가만히

강물에 떨어져 나는 갈라요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음 / 林步  (0) 2022.05.18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0) 2022.05.18
그리움 / 나태주  (0) 2022.05.17
찔레꽃 / 김용택  (0) 2022.05.17
사랑이란 무엇인가?/ 김수환 추기경  (0)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