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내가 한 여자의 안으로 깊이 들어왔습니다.
풀지 못한 무슨 매듭이 그리 많은 걸까요.
온밤을 벌겋게 밝힌 끝에, 한 사내는
으헝, 으헝, 들짐승 같은 울음을 울었습니다.
한 사내가 빠져나가고,
그 빈 자리에 아직도 울음이 에코로 울릴 때,
한 여자에게 밤꽃 향기가 풍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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