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게?
좀 더 세게?
배추는 꼭 껴안은 연습으로 평생을 나지.
무는 땅속에 거시기를 콱 처박고는 몸을 자꾸 키우지.
너무 작다고?
알았어, 이래도 작아?
무는 땅속에 거시기를 콱 처박고는 몸을 자꾸 키우지.
거러니 얼마나 시원하고 알싸하겄냐?
그래, 처녀 속곳인 배추 품에
무채양념으로 속 박는 거여.
김장김치 하나에도 음양의 이치가 있어야.
무나 배추
한 가지로만 담근 걸,
그래서 홀아비김치라고 하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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