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문예회관에서 열린 불교 강연회에 갔다가
본강연 끝나는 대로 먼저 빠져나오는 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던 아주머니들 서넛이서 하는 말이
왜 더 듣지 먼저 나왔어
바압
응 나두 밥 때문에 먼저 나왔어 하더라.
왠지 그 말 정겨워
부처님이 주시는 밥도 좋지만
영혼의 밥도 좋지만
당장 새끼들 멕이는 밥을 놓지 못하는
밥에 매여 사는 그 삶이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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