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죽어서 하늘로 날아가고
나비들은 죽어서 땅으로 내려온다
사람은 죽어서
하늘에 자신의 그림자를 적시고
새들은 죽어서
땅 위에 자신의 날개를 퍼덕퍼덕 남긴다
그리움 때문일까
살아서 못다 한 그리움
땅 위의 목숨은
하늘로 날아가 목숨을 이루고
하늘 위의 목숨은
땅 위에 내려와 목숨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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