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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늦은 그리움 / 김재진

 

 

 

 

 

 

 

 

 







   어딘가 자꾸 전화해야 할 곳이 있는 것만 같다.
   안부를 물어야 하루가 끝날 것 같은
   그런 사람이 어디서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다.
   한 번씩 부재중 전화를 확인해봐도
   간 사람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화분에 꽃이 피고
   어디에 둔 건지 보이지 않는 물뿌리개 찾듯
   어딘가 자꾸 안부를 확인해야 마음 놓일 것 같은
   그런 날이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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