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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허수아비 2 / 이정하

 

 

 

                                  


 

 

 

 

 

 

 

 

 

 

  살아가다 보면 사랑한다는 말만으로 부족한 것이
  또한 사랑이었다.

  그에게 한 걸음도 다가갈 수 없었던 허수아비는,
  매번 오라 하기도 미안했던 허수아비는
  차마 그를 붙잡아 둘 수 없었다.
  그래서 허수아비는 한 곳만 본다.
  밤이 깊어도 눈을 감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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