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는 없다.
더듬어 보면 우리가 만난 짧은 시간 만큼
이별은 급속도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사랑도 삶도 뒤지지 않고
욕심내어 소유하고 싶을 뿐이다.
서로에게 켜져가는 사랑으로
흔들림 없고, 흐트러지지 않는 사랑으로
너를 사랑할 뿐이다.
외로움의 나날이
마음에서 짖궂게 떠나지 않는다 해도
내 너를 사랑함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도 이유를 묻는다면 나는 말을 하지 않겠다.
말로써 다하는 사랑이면
나는 너만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환한 마음으로 너에게 다가갈 뿐이다.
조금은 덜 웃더라도 훗날 슬퍼하지 않기 위해선
애써 이유를 말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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