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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너를 사랑했던 시간 중 / 이근대

 

 

 

 

 

 

 

 

 

 

 

 

 

 

 

 

 

 

 

 

 

   하루에도 수 천번

   내 마음을 왔다가는 사람이 있다

 

   나뭇가지에 앉아

   푸른 햇살을 뜯어먹는 새처럼

   나의 심장 한복판에 앉아

   황홀하게 울고 웃다가

   내 마음을 훔쳐가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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