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얼굴로 말한다.
떠나는 순간까지
붉으락푸르락하며
한숨 못 자고 뒤척이더니
나누지 못했던 손부터
기억 밖으로 묻어버리고 싶다고
매일 다시 태어나는 별이 되려니
더 부끄럽다고
낙엽은 얼굴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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