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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유행 지난 옷처럼 / 라도현

 

 

 

 

 

 

 

 

 

 

 

 

 

 

 

 

 

   또 다시 철이 바뀌어 옷장 속을 뒤져보면

   유행 지난 옷들이 있습니다.

   과거 한 때 아무리 멋있었다 해도

   한 번 유행 지난 옷은 보잘 것 없어 보입니다.

 

   내 현재의 삶도

   고작 일시적인 욕망의 꼭두각시가 되어

   허망해지고 말 것을 애지중지하며

   귀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봅니다.

 

   만약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흡사 유행 지나버린 옷가지처럼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