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술 한잔 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의 노래 (0) | 2022.11.11 |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0) | 2022.11.11 |
유행 지난 옷처럼 / 라도현 (0) | 2022.11.11 |
손씨의 어른은 겁이 많다中 (0) | 2022.11.11 |
이창현 / 내 마음속의 울림 中에서 (0)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