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보름간만
호텔 룸서비스를 받으며
호사스런 식사를 하겠다고
아이스크림 같이 녹아내리도록
그녀 품에 안겨 애무를 받겠다고
뜨거운 함박눈 속 바위처럼
다만 파묻히고 싶다고
더러워진 와이셔츠, 고뇌의 쇠사슬을 죄다 풀어
태풍부는 해안처럼 울고 싶다고
어쨌거나 지 임자도 있으면서
엉큼한 당신, 쓸쓸한 당신
육신을 벗으려 몸부림치는 육신
어리석고 서글픈 우리네 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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