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믿을 것이 없다.
실재하는 것은 돈,
돈이 인간을 움직이고 사회를 움직이고
돈은 자본, 자본은 물질, 물질은 감각
감각밖에 없다.
믿지 못할 가정을 버리고 사회를 버리고
저 감각의 아이스크림,
정신의 시뮬레이션,
마리화나를 피우자.
허상답게
하얀 연기로 사라지는 현실을 애도하며
감각이 이루어낸 저 천국의 창틀에서
흘리는 한 방울의 눈물,
마리화나를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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