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속에 은밀히 자라는
꽃씨 하나
기다림에 목말라 비가 되고
만나면 무슨 말을 할까
무슨 노래를 할까
환희의 내란으로 밤은 깊어 가는데
그대는
내 손길 닿을 수 없는
아득한 강 저편에
노을로 떠 있다
- 시집 " 들풀 "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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