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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사람 / 박찬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생각이 무슨 솔굉이처럼 뭉쳐

    팍팍한 사람 말고

    새참 무렵 또랑에 휘휘 손 씻고

    쉰내 나는 보리밥 한 사발

    찬물에 말아 나눌

    낯모를 순한 사람

    그런 사람 하나쯤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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