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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그리운 안부​​​ / 허영숙

 

 

 

 

 

 

 

 

 

    누군가 그리운 날에는 숲으로 가서 

    잎이 내려앉는 소리를 들어보라

    나무도 불러보고 싶은 푸른 날 있어

    잎끼리 서걱이다 끝내

    묵은 시절 한 잎 아프게 털어내고 마는데

    살다 보면 가슴 서걱거리는 날 왜 없겠나

    그 안에 서리서리 얹힌 이름

    울컥 불러보고 싶은 날 왜 없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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