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리운 날에는 숲으로 가서
잎이 내려앉는 소리를 들어보라
나무도 불러보고 싶은 푸른 날 있어
잎끼리 서걱이다 끝내
묵은 시절 한 잎 아프게 털어내고 마는데
살다 보면 가슴 서걱거리는 날 왜 없겠나
그 안에 서리서리 얹힌 이름
울컥 불러보고 싶은 날 왜 없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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