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차와
더불어 인생을 말할 수 있는한 사람의 친구
한 송이 꽃과 기다리는 먼 곳의
그리운 엽서 한 장
창 밖에 그 해의 첫눈 내리는 날
예고 없이 반가운 사람 찾아와 주는
그 작은 행복을 그리건만
인생은 언제나
그 중 하나밖엔 허락하지 않는다
꽃이 피고 계절이 바뀌어도 소식 오지 않고
언제나 혼자 마시는 차
혼자 바라보는 꽃
혼자 젖어서 돌아가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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