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제게 주지 않으신 건 참 잘하신 일이에요.
별 볼일 없는 제 앞에
툭 던져 주시기 아까우셨겠죠.
제가 발목을 낚아챌 수 없게
이리저리 잘도 감추시더군요.
그 편이 낫죠.
저 하나 가슴앓이로 끝나는게
훨씬 괜찮게 살 수 있는데
시시한 인생에 엉켜 사는걸 지켜보느니
그래도 어쩜
그렇게도 야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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