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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갓바위 / 이형곤

 

 

 

 

 

 

 

 

 

 

 

 

 

 

 

 

 

 

 

 

 

  부러운 건 무엇이고

  아쉬운 건 무엇인가

  지닐 줄을 알면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지

  탐욕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천불 천탑을 지은들 무슨 소용 있으랴

  일천삼백예순다섯 울퉁불퉁한

  돌계단을 두 다리로 딛고 올라왔다면

  더 이상 바랄 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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