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긴 세월을
흐느끼다 기다리다 꽃이 되었을까
아니 오시는 님 못잊어
줄기마다 붉은 꽃잎 피웠네
그리움에 시린 아련한 몸짓
애처로이 담장 타고 흘러라
혹여 님 오시려나
눈물로 지새운 가슴앓이 나날들
님이시여
지나시는 길 능소화 만나거더든
고운 눈길 담은 따뜻한 마음으로
한 번 안아주고 가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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