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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아우라지에서 / 최두석

 

 

 

 

 

 

 

 

 

 

 

 

 

 

 

    진달래 꽃잎 띄우고

    그리움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겨울 골짜기에 얼어붙었던 슬픔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그리움은 슬픔을 만나

    깊어지고 넓어지고

    슬픔은 그리움을 껴안아 강이 된다고

    넌지시 일러주며

    하염없이 일렁이는 물살은

    어디로 아득히 흘러가는가

    여울을 지나 소를 지나

    다시 오지 않을 생애의 한 굽이를

    소용돌이치며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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