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꿈은 무엇일까
죽자 살자 앞만 보고 가는 것을 보면
꼭 대학 진학을 꿈꾸던 내 아이들 같다가도
가만가만 제 길만 가는 것을 보면
신의 말씀을 들은 구도자 같기도 하다
시멘트 벽이나 바위나 척박한 환경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을 보면
꼭 <극한직업>에 나오는 노동자들 같기도 하다가
온몸으로 밀양의 산과 들을 지켜내려는
밀양 송전탑 어르신들 같아서
네 꿈이 무엇이든 네 앞에만 서면
한 발 내딛는 데도 천근 같은 겸손한 마음이
발 끝에서 부터 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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