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참 좋은-

그냥 둔다 /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로움은 더 외로워야 밝아진다 / 신필상  (0) 2023.06.27
갓바위 / 이형곤  (0) 2023.06.27
상사화 꽃말 / 서덕준  (0) 2023.06.26
이 불안에서 이불 안에서 / 김여진  (0) 2023.06.26
빗소리  (0)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