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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바람 같은 사람이 그리운 날입니다 / 임숙희

 

 

 

 

 

 

 

 

 

 

 

 

 

 

 

 

    속마음을 다 보여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좋을

    괜찮은 사람이 그리운 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좋을

    허물없는 사람이 그리운 날

 

    따뜻한 말 한마디에 삶의 기쁨을 느끼며

    말없이 포근한 포옹으로

    위안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소한 일상을 묻는 관심 어린 말 한마디에

    가슴 따뜻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심히 건넨 말 한마디에

    웃고 우는 가슴을 어여쁜 말로

    때로는 쓴소리로 마음을 흔드는

    바람 같은 사람이 그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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