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세상살이에 뿌리가 없어
길 위의 먼지처럼 떠돌아다니네
바람을 따라 돌고 흩어지느라
이 몸은 이제 예전의 몸이 아니네
태어나면 모두 형제이니
구태어 혈육만 가깝다고 할 수 있는가
즐거운 일이 생기면 즐기고
술이 생기면 이웃과 모이면 될 일
젊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아침은 하루에 두 번 오지 않는다네
제때에 힘쓰고 노력해야 하네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 도연명 作 '잡시 십이수'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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