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참 좋은-

생이라는 숲 / 이 미로의 끝은 행복일 거야 중에서

 

 

 

 

 

 

 

 

 

 

 

 

 

 

 

 

  인생에도

  숲을 헤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기가 있다.   
  아무리 따사로운 빛이 주위를 비추고 있어도
  내 안에는 내가 만들어낸 모종의 서늘함,
  외로움이 존재한다.   
  그 안에서 나는 누구도 돌봐주지 않는 사람,
  오로지 무시와 공격의 대상인 것만 같아
  숨을 내쉬는 것마저 조심스럽다.   
  그럴 때는 그곳을 빠져나오는 게 상책이다.   
  빛과 어둠은 공존하는 것.
  외로움이 걷혀야만 비로소 나를 향해 손 내밀고 있는
  작고 따뜻한 빛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그때서야 비로소 작은 빛으로도
  인생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밝은 눈이 생긴다.  
  그러면 그때,
  다시 인생으로 걸어 들어가면 된다.   
  두 번째 숲이 있는 그곳으로.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는 아프다 / 김재원  (0) 2023.09.08
여을 / 남유정  (0) 2023.09.07
​난치병 / 원태연  (0) 2023.09.04
비 / 이정하  (0) 2023.07.31
함께 한다는 것 / 헨리 프레데릭 아미엘  (0) 2023.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