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도 마음 두지 못하고
슬프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채
그야말로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삶
슬픔에 베인 영혼이 쉴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척박한 삶
내가 그리워하고 꿈꿨던 삶과는 전혀 다른 삶
존재의 본질보다 소유에 허덕이며
가식과 위선이 묵인되는 그런 삶
존재감 없는 삐에로의 삶
부초처럼 현실로 부터 떠밀려 가는 삶
침묵...
침묵...
침묵...
존재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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