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볕 한마당
고추 말리는 마을 지나가면
가슴이 뛴다
아가야
저렇듯 맵게 살아야 한다
호호 눈물 빠지며 밥 비벼 먹는 고추장도 되고
그럴 때 속을 달래는 찬물의 빛나는
사랑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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