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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가을 단풍 / 오보영

 

 

 

 

 

 

 

 

 

 

 

 

 

 

 

 

 

 

 

    더 이상 속 깊숙이 감춰둘 수 없어서

    더 이상 혼자서만 간직할 수 없어서

    세상 향해

    고운 빛깔 뿜어내었다.

 

    반겨주는 이들 위해 활짝 웃었다.

    갈바람에 시린 가슴 달래주려고

    파란 하늘 병풍에다

    수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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