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 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미워하던 것들도 그리워지는
가을엔 모든 것 다 사랑하고 싶어라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白駒過隙 ( 백구과극 ) (0) | 2023.10.21 |
---|---|
혼자 가는 여행 / 김재진 (0) | 2023.10.20 |
가을 단풍 / 오보영 (0) | 2023.10.20 |
잡탕밥 / 박수서 (0) | 2023.10.20 |
커피믹스 / 최성규 (0) | 2023.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