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뒤척이다 새벽녘
또 하루가 시작되고
육신의 시간을 일으켜 세운다
어디만큼 왔을까
내가 멈추어야 하는 순간은
창 너머 아직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아련한 안개와도 같은 가야만 하는 길
그 길 앞에 서서 열어보는 오늘
함께 할 모든 이와
에워싸며 다가오는 것들
나를 지탱하게 하는 순간이
어제와 다른 오늘이기를
가고 싶은 길보다
가야만 하는 길 앞에서
詩와 함께 풀어내며 맞이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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