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가 거친 숨을 쉰다
동굴처럼 이불을 덮고 누울 때
문득 수수께끼처럼 다가오는 물음표 한 무리
사람들은 무엇에 기대어 살까
밤이 깊어도 등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한 줌씩의 고독과 외로움이
창을 지나 가슴으로 스며든다
안녕들 하시지요
별똥별 처럼 지구에 떨어져
같은 하늘을 덮고 누운 이방인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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