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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안부 / 김기만

 

 

 

 

 

 

 

 

 

 

 

 

 

 

 

 

 

 

 

    보일러가 거친 숨을 쉰다

    동굴처럼 이불을 덮고 누울 때

    문득 수수께끼처럼 다가오는 물음표 한 무리

    사람들은 무엇에 기대어 살까

    밤이 깊어도 등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한 줌씩의 고독과 외로움이

    창을 지나 가슴으로 스며든다

    안녕들 하시지요

    별똥별 처럼 지구에 떨어져

    같은 하늘을 덮고 누운 이방인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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