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맛 들이지 말게 하소서
갇히지 않게 하소서
슬퍼하되 순한 눈물로 피게 하소서
흐르게 하소서
멀리 하얗게 눈덮힌 벌판이
달빛 안에 스스로 족하듯
스스로 완전하듯
침묵 속에서
이 슬픔, 지나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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