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 없는
먼 길 떠난 그대
손잡고 걷던 지나온 길 뒤돌아보니
당신의 웃음 속에 활짝 핀 초록 향기
먼발치서 다가오던 바람인가
몸부림치며 쓰러지던 그대의 모습인가
어느새 돌담 위로 훌쩍 커버린 그리움이
눈에 어룽거려
하얀 달빛은 꽃이 되고
옷소매 끝자락에 피고 있다
아, 보고 싶은 그대
서걱대며 흔들리는 갈대밭에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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