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참 좋은-

우리 / 나영애

 

 

 

 

 

 

 

 

 

 

 

 

 

 

 

 

    우리

 

    귀에 붙임 없이

    흔히 흘러가 버리는 단어였네

 

    어느 날 그가

    더 좋은 날이 있을 거예요, 우리

    표정도 소리도 없이 남긴 활자

 

    한 단어에 두 사람을 하나로 묶는

    우리라는 말

    그만 눈꺼풀이 뜨끈해졌네

 

    우리

    이토록 아름다운 말아었나

    지친 마음 토닥이는 말이었나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구에게 비밀을 말하다 / 박병금  (0) 2024.01.24
압화, 아파 / 장병훈  (0) 2024.01.24
이슬의 말 / 김상길  (0) 2024.01.24
단단해지는 법 / 윤석정  (0) 2024.01.23
첫사랑 / 문숙  (0) 202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