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지방에 내린 폭설 같은 것
폭우를 동반한 폭풍 같은 것
아무 곳에도 쓸모없는 한숨 같은 것
다시는 갖고 싶지 않아 내다 버린
계단 입구에 수거된 헌 옷 같은 밤
신발 밑으로 새드는 빗물처럼
질척한 어둠 속에서
사람들은 왜 잠을 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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