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릴 수 없는 곳에서
무엇을 헤아리는지 모르면서
무엇을 헤아리는지 모르면서
끓는 납물 같은 웃음을
눈 속에 감추고서
눈 속에 감추고서
한낮 땡볕 아스팔트 위를
뿔 없는 소처럼 걸으며
뿔 없는 소처럼 걸으며
또 길에서 너를 닮은 구름을 주웠다
네가 잃어버린게 아닌 줄 알면서
네가 잃어버린게 아닌 줄 알면서
생각해 보라,
우리가 어떤 누구인지,
우리가 어떤 누구인지,
어디서 헤어져서,
어쨌길래 다시 못 만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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