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역은 왼쪽 가슴에 있다
기적소리 들리지 않아도
개찰하는 집게 보이지 않아도
역내 사진처럼 정겹다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다
노을에 물든 마음 흔들리고 흔들릴 때
마음역은 머리역에게 전한다
빠른 것은 외로움 느린 것이 그리움이라고
서두르지 말라고
곳곳 간이역을 지나
가슴에 오래 정차하는 것이
삶을 매끄럽게 한다며
오른쪽 가슴 향해 번지는 마음역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붕괴되는 사과 / 최승호 (0) | 2024.03.01 |
---|---|
포장마차 어머니 / 이영춘 (0) | 2024.03.01 |
눈물 밥 / 이병룡 (0) | 2024.03.01 |
수제비 / 이재무 (0) | 2024.03.01 |
울 엄니 물국시 / 이남순 (0) | 202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