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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그대에게 가는 길 / 김성옥

 

 

 

 

 

 

 

 

 

 

 

 

 

 

 

 

 

 

 

 

  늘 마음이 바쁘고 뜀박질로 가는 길이나
  어렸을 적 외가집 가는 길처럼
  정겹고 따뜻한 길

  꽃길만은 아니다
  가끔은 가파르기가 설악산 등반길에서

  미끄러졌던 천불동 계곡만큼
  숨어서 비탈진 길

  한 번 발을 헛디디면
  천 길 낭떠러지도 되는 길
  번번이 다치면서도
  가고 싶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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