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어디로든지 달아나고 싶다
연둣빛으로 어우러진 진풍경 눈요기 하며
산과 들에서 풍겨 나는 초록향기 마셔가면서
사랑하는 이여 -
우리를 손짓하는 저 넓은 초원을
손잡고 한없이 달려보자꾸나
돌담 넘어 흩날리는 라일락 향기에
숨 죽이고 아카시아 꽃내음
천지에 진동하는 계절에
사랑하는 이여 -
그대 있음에 행복하다고
그대를 그리워함이 습관이 되어 버렸다고
고조高調에 이른 초록의 방사放射
그대를 괴롭힐 방책을 강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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