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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5월, 내 외롭고 그리운 / 조용우

 

 

 

 

 

 

 

 

 

 

 

 

 

 

 

 

 

 

 

 

 

 

 

  나는 못살겠다

  5월이 오면 산은 왜 저토록 푸르르고

  나는 왜 이리도 외로워지는가

 

  적막강산에 뻐꾸기 운다

  거기 누구 없소

  거기 누구 없소

  아무도 없는가 보다

  그만 가야겠네

 

  나는 못살겠다

  5월이 오면 꽃은 왜 흐드러지게 피고

  나는 왜 갈수록 더 그리워지는가

 

  봄밤 이슥토록 소쩍새 운다

  거기 누구 없소

  거기 누구 없소

  아무도 없는가 보다

  그만 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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