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여기 와 피어 있느냐
산을 지나 들을 지나 이 후미진 골짜기에
바람도 흔들기엔 너무 작아
햇볕도 내리쬐기엔 너무 연약해
그냥 지나가는 이 후미진 골짜기에
지친 걸음걸음 멈추어 서서
더는 떠돌지 말라고
내 눈에 놀란 듯 피어난 꽃아
- 시집, 낮은 수평선 中 -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절함으로 / 영주 (0) | 2024.05.22 |
---|---|
낙화 / 정호승 (0) | 2024.05.22 |
주름 / 박규리 (0) | 2024.05.21 |
로버트 스턴버그 (0) | 2024.05.21 |
호수 민박 / 박준 (0) | 2024.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