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단단한 슬픔이 익을 대로 익으면
스스로 가슴팍을 열어젖히곤 하는데
하늘 귀 어둠별 오르면 내려서는 뜨락의 별
꽃노을
붉은 울음 하늘 강에 풀 때
알알의 여문 결정 저리도 빛이 난다
자기를 쪼개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다
- 시집『단단한 슬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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