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스치고 만 인연이라기에는
우리 너무 깊게 얽혔었죠
그렇다고 모든 걸 다 내걸 만큼 죽고 못 사는
사이는 아니었지만요
제가 아쉬운 것도 당연해요
가장 보고 싶었던 모습들을 하나도 못 봤거든요
저한테 약한 모습 같은 거
처음부터 보여주실 생각 없었죠?
사랑하게 두지 말아 달라는 말에
코웃음이나 치고 그러셨잖아요
저한테 한 번만 더 빈틈을 보여주세요
누구보다 깊게 파고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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